감 독 : 오기현
출 연 : 명계남,성지루,성현아,
등 급 : 18세
상영시간 : 104분
변두리 한적한 이발관, 그 곳엔 이발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이발사가 있다. 이발관 구석구
석 깨끗이 쓸고 닦고, 드문드문 찾아오는 손님을 정성껏 면도하고 이발해 주는 그는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사람이다. 그에게는 아리따운 아내가 있다. 동네 사람들은 밖으로만 나도는 아내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이발사는 점심도 못 먹고 바쁘게 다니는 아내가 안쓰럽기만 하다. 그러나 착
하디 착한 이발사에게도 말못할 고민은 있다.
한달 전, 이발사의 더럽고 추악한 비밀을 알고 있다며 찾아 온 남자는 면도를 핑계로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이발관에 들러 매번 정확히 두 배씩 돈을 뜯어간다. 남자 때문에 이발사는 사채까지
얻어 쓰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그 남자는 이발사의 아내까지 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