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데이빗 카슨
출 연 : 패트릭 스웨이지, 가이아 카리디스,
등 급 : 18세이용가
상영시간 : 103분
제작일 : 1999.7.21 DMV
살인마는 당신이 사랑한 여자를 증오한다!
손가락이 잘려나간 채 무참히 아내가 살해되자, 남편 레이스는 범인으로 지목되고 교도소에 수감
된다.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별 소득은 없고 시간만 흘러간다. 교도소 생활
의 불안함과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레이스는 네명의 여자와 녹음 테이프를 이용한 펜팔을 시작하
는데, 레이스의 세련된 말솜씨와 진실된 태도에 네명의 여자들은 모두 그를 사랑하게 된다. 어
느 날 레이스의 펜팔을 못마땅하게 여긴 교도관이 테이프들을 뒤섞어버리고, 각자 다른 테이프
를 받은 여자들은 질투심에 사로잡혀 레이스에게 절교의 편지를 보낸다.
펜팔, 혹은 편지는 주로 멜로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면서 두 연인 사이를 발전시키는 매개체가 되
어오곤 했다. 그런데 이처럼 낭만적인 '편지'가 영화 속에서는 살인을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된다.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된 범인 찾기 게임은 영화 끝까지 좀처럼 짐작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
러가는데, 이는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로 뒷받침된다. 데이빗 카슨 감독
은 영국와 미국 TV에서 활동하던 신예. 출연하는 영화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하는 패트릭 스
웨이지의 연기 변신도 지켜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