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나츠카와 슈니치
출 연 : 나츠카와 유이, 츠츠이 미치타카, 오스기 렌, 쿠리야마 치아키,
등 급 : 15세이용가
상영시간 : 100분
제작일 : 2001.6.1 동아
보고 싶었어... 그 모습 그대로... 나... 돌아왔어.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이승과 저승의 사랑!
시골에 가지고 있던 집을 처분하기 위해 15년만에 고향인 사국(四國)의 야쿠무라 마을을 방문한 히나코는 마을의 축제날에 소꿉친구인 후미야와 재회한다. 히나코는 단짝친구였던 사요리와의 재회를 무척 기대했지만, 그녀가 11년 전에 사고로 죽은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마을을 떠난 후에 사요리와 교제해왔다고 하는 후미야로부터 믿기지 않는 사실을 듣게 된다. 마을을 떠나고 싶어하던 사요리가 동경으로 떠나버린 히나코를 질투해 왔다는 것과 그녀의 진짜 사인은 사고가 아니라 어느 의식이 진행되던 도중에 악령에 씌여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사요리의 집안은 선조 대대로 죽은 자를 황천에서 불러내어 영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당이었다. 사요리의 엄마 테루코는 사요리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사카우치’란 의식을 감행한다. 사요리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동안 어느새 사랑에 빠진 히나코와 후미야. 하지만 그 무렵부터 두 사람의 주위에는 사요리의 혼령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999년 일본 개봉 당시 <링2>와 함께 호러영화 붐을 주도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던 화제작.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된 공포를 표현함으로써 보다 섬뜩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독특한 일본 공포영화의 흐름을 형성했다.
<사국>은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서늘함을 유지하면서 죽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소녀의 서늘한 정한을 표현한 ‘아름다운 공포영화’다. 죽은 자를 되살린다는 금기시된 의식에 관한 고대전설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기괴하고도 슬픈 사랑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서늘한 공포감과 애절함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