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와카마츠 세츠로
출 연 : 오다 유지, 마츠시마 나나코, 사토 코이치,
등 급 : 12세이상 이용가
상영시간 : 120분
제작일 : 2001.3.1 동아
거대한 백색공포, 9명의 테러리스트, 살아있는 건 오직 나 하나...
일본 최대의 댐 오쿠도와. 안전관리요원 토가시는 동료 요시오카와 함께 댐 근처에 쓰러져 있는 조난자들을 구조하러 나선다. 그러나 구조 도중 요시오카가 부상을 입자 토가시 혼자 지원요청을 하러 가지만 도중에 화이트아웃을 만나 결국 동료를 구조하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싸늘하게 식은 요시오카의 시신이었다.
2개월 후 요시오카의 약혼녀 치아키가 오쿠도와 댐을 찾아온다. 그와 동시에 테러집단 ‘레드문’이 침입해 댐을 점령하고 정부에 50억엔을 요구한다. 만약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시에는 6억톤의 물을 방류시켜 100만 인구를 몰살시키겠다는 위협과 함께.
그 와중에 간신히 몸을 숨긴 토가시는 홀로 무자비한 테러집단에 맞서 싸운다. 댐의 내부구조와 통로를 잘 알고 있는 토가시에게 테러리스트들이 하나 둘씩 당하자 레드문의 보스 우츠키는 토가시를 잡기 위해 터널마저 붕괴시키는 등 그를 잡는데 혈안이 돼 있다.
목숨을 건 탈출 끝에 댐 밖으로 빠져 나온 토가시는 경찰에게 댐의 상황을 알린 후 요시오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댐으로 돌아간다.
한편 레드문의 보스 우츠키는 50억원을 혼자 가로채기 위해 동료들을 배신하는 등 잔인한 본성을 드러내고, 테러리스트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혼란 상태에 빠진다.
‘화이트아웃’은 눈의 난반사로 방향이나 거리를 알 수 없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춤추는 대수사선>의 껄렁한 형사 아오시마가 이번엔 테러집단과 싸우는 열혈남아 토가시로 변신
했다. ‘일본판 다이하드’의 탄생이다. 거대한 스케일과 주인공의 눈부신 활약이 헐리웃 블록버
스터 못지 않은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본에서 95년에 발표된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광활한 설원에서 벌어지는
사상 최악의 테러집단과 한 남자의 목숨을 건 대결이 긴박감 넘치는 화면 속에서 벌어진다. 지
난 해 일본에서만 무려 300만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오다 유지는 토가시 역을 맡아 특유의 반항적인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링> 시리즈에서 좋
은 연기를 펼친 바 있는 마츠시마 나나코가 요시오카의 약혼녀 치아키로 분했다. 두 사람 모두
TV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특급 배우들이다.
일본 영화 특유의 세심한 잔재미가 슬슬 지겨워졌다면 이번엔 액션 활극으로 눈을 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