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허안화
주 연 : 갈우, 여명, 매염방, 오천련
등 급 : 18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20분
더빙 : 중국어
자막 : 한국어
화면 : 16:9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서라운드
지역코드 : 3
제작사 : 다음미디어
열 여덟 번의 봄이 지나도록 한 순간도 잊은 적 없는 사랑!
1930년 상해. 갑자기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비를 피하려고 사람들이 허둥지둥
건물 처마 밑으로 모여들고, 만정도 간신히 비를 피했는데 그녀 앞으로 코트를 뒤집어 쓴 한 남
자가 달려온다. 그러나 이미 그곳은 사람들로 만원. 남자는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심세군. 그 뒤로도 만정은 세군을 몇 번 보게 된다.
어느날, 만정은 식당에서 우연히 숙혜와 세군을 만난다. 셋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이지만 세군과 만정은 여태껏 서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 사이다. 이렇게 해서 한자리에 모이게 된 만정, 세군, 숙혜. 첫 만남에서 세군과 만정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세군은 만정에게 반지를 선물하지만 많은 식구들을 부양해야 하는 만정은 세군에게까지 이러한
부담을 안겨 주고 싶지 않아 망설인다. 세군은 만정을 데리고 남경에 찾아가는데 한때 술집에 나갔던 언니의 과거를 알게된 세군의 부모님이 이 사실을 문제 삼는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족의 생계를 떠맡게 된 언니 만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면서까지 술
집에 나가 돈을 벌어야만 했던 언니는 부동산 재벌인 홍재의 첩으로 들어간다. 세군도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지만 만정이 언니의 집에 가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고, 두 사람은 이 일로 다투기까지 한다. 그리고 세군의 불안이 현실로 나타난다.
언니의 병간호를 위해 언니집에 머물게 된 만정은 술에 취해 밤늦게 돌아온 형부에게 겁탈당하
고 만로는 아래층에서 이를 묵묵히 지켜보기만 한다. 홍재에게 아이만 생기면 행복한 가정을 이
룰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만로는 임신한 만정을 방안에 가둔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남경에 내려갔던 세군이 돌아와 상해 어디에도 만정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자 만로를 찾아가지만 자신이 만정에게 주었던 반지와 절망만을 안은 채 발길을 돌
리게 된다.
14년이 지난 어느 날, 세군은 아주 오래전 만정이 자신에게 보내려 했던 편지를 들고, 그녀를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