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김대승
출 연 : 유지태,김지수,엄지원
등 급 : 15세
상영시간 : 108분
자막 - 한국어, 영어
더빙 - 한국어
화면비율 - Anamorphic Widescreen 2.35:1, NTSC
오디오 - Dolby Digital 5.1, 2.0
지역코드 - 3
사법고시에 합격한 현우. 오랜 연인이었던 민주를 낯선 아파트로 초대한다. 의아해 하는 민주,
그때 울리는 벨소리. 그리고 장미꽃다발을 들고 있는 현우. “사랑한다...영원히 지켜줄게. 나
랑 결혼해줄래?” 수줍은 그의 청혼에 민주는 행복해 한다. 그러나 햇살이 유난히 강하던 봄날.
결혼 준비를 위해 쇼핑을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긴 현우는 혼자 가기 싫
어하는 민주를 억지로 백화점으로 보낸다. 급하게 일을 마친 후 허둥지둥 달려가던 현우. 횡단보
도를 건너 민주가 기다리는 백화점으로 가려는 찰나...“쿵!” 거대한 건물 두 채가 완전히 무너
져내린다. 거짓말처럼... 생의 유일한 사랑이었던 민주를 잃어버린 상실감과 그녀를 죽음으로 내
몬 것이 자신이라는 죄책감 속에서 괴로워하는 현우. 시간이 흘러도 가슴 깊은 아픔은 아물지 않
는다. 웃음이 맑은 청년이었던 그는 이제 웃음을 잃어버린 냉정한 검사가 되어있다. 맡고 있던
사건이 여론의 도마에 올려지면서 검찰청에서는 그에게 책임을 물어 단기간의 휴직처분을 내린
다. 그리고 그때 한 권의 노트가 현우에게 배달된다. 겉 표지에 쓰여있는 ‘민주와 현우의 신혼
여행’이라는 글씨. 십 년 전 민주가 현우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가을로>는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평생 안고 가야 할 상처를 입은 세 사람의 이야기다. 그리고
사랑과 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흔히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그 만남과 시작의
순간을 주목해 왔다면, <가을로>는 절정의 순간에 사랑을 잃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
게 위로하고, 어떻게 그 상처를 조금씩 극복해 가는 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 섬세한 연출력과 새로운 감성으로 기존 멜로 영화와 차별화 된 서정
의 깊이를 보여줬던 김대승 감독. 두 번째 작품인 사극 스릴러 <혈의 누> 역시 기존 장르영화와
는 차별화 된 플롯과 디테일로 평단과 흥행 모두를 압도했다. 이처럼 장르영화 안에서 그만의 특
별한 감성과 비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대승 감독이 세 번째 작품 <가을로>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