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장길수
출 연 : 강수연,정보석,쟈니 윤,박정자,박찬환
등 급 : 18세 관람가
상영시간 : 118분
1993년 좋은영화, 제31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수상.
미국 이민 2세 지수는 웨스턴 애비뉴가에서 킴스 마켓을 운영하는 아버지 창익과 어머니 그리
고 오빠 프랭크와 바비와 살아간다. 한국인의 전형적인 가치관과 교육열을 가지고 있는 창익의
처세술과 이기심이 강한 프랭크에 비해 자신의 삶과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현시키고자 하
는 바비는 호텔 운전수로 일한다. 한편 지수는 전공인 의대를 그만두고 평소 꿈꾸던 연기자의 길
을 택해 뉴욕으로 떠난다. 뉴욕의 드라마 스쿨에 입학한 지수는 백인 친구 스티븐과 동거하면서
연기공부에 열중하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점 황폐해 간다. 그러던 중, 뉴욕의 허름한 창
고 클럽안에서 지수가 연기한 작품 발표회가 있던 날 그녀는 스티븐의 비열한 행위와 이방인에
대한 조롱을 겪은 후 코카인과 프리 섹스, 바디 페인팅 등 이색적인 문화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
이면서 자신을 학대한다.결국 지수는 가족들이 있는 웨스턴 애비뉴로 돌아오는데, 여전히 바비
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 창익과 킴스 마켓의 종업원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흑인 루이스, 지수
의 어릴적 친구이면서 루이스의 아들인 노만 앞에 폭동의 전조인 로드니 킹 사건이 일어난다. 재
판 결과로 인해 흑인 폭퐁이 일어나고, 이 폭동은 웨스턴 애비뉴를 잿더미로 만들면서 킴스 마켓
은 폭풍의 중심부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