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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박광춘
주 연 : 신현준, 안성기, 추상미,
등 급 : 연불
상영시간 : 98분
제작일 : 98.11.27 스타맥스
소나기가 거칠게 퍼붓는 어느 늦은 저녁. 악령을 일깨우기 위해 집단 자살한 광신도들의 시체더미
속에서 만삭의 여인이 구조된다. 그러나 여인은 결국 숨을 거두고, 뱃속에서 핏덩이의 한 여자아이
가 꺼내어진다. 악령을 깨우기 위해 행해졌던 제의에서 제물로 바쳐졌던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20년 후, 아이는 악령의 씨앗을 잉태할 수 있는 완전한 여성의 모습으로 자라나고 악령은 집단 자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5명을 하나 둘씩 살해하며 그 피의 제의를 완성하려 한다.
한편 이 살인사건이 엄청난 악의 힘에 의해 조종되고 있음을 직감한 퇴마사 박신부, 현암, 준후는
악령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마지막 생존자마저 구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현암이 경찰에게
연쇄살인범의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평범한 정비사로 일하고 있는 승희를 찾아간 현암은 그녀를 통해 악령이 부
활하려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지만 믿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승희 앞에 악령에 씌인 위병이 나
타나고, 현암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일대접전을 펼친다.
현암을 비롯한 퇴마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거처로 몸을 피한 승희는 퇴마사들의 도움에고마워하
며 특히 묵묵히 자신을 지켜주는 현암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자신으로인해 사랑하는 사
람과 그 밖의 무고한 사람들이 해를 입는다는 생각에 결국 홀로 사교건물로 향하는데...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던 카피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우혁의 동명 베스트셀러의 엄청난 성
공에 기댄 바가 크지만 원작에는 못미친다는 평을 들었다. 조감독 생활을 거친 박광춘 감독의 데
뷔작. 퇴마 신부 안성기, 퇴마 무사 신현준 그리고 이들의 보호를 받는 비운의 여인 추상미가 출
연한다. 기획기간 1년 3개월, 촬영기간 6개월, 후반작업 3개월 등 총 제작기간 2년과 상당한 제
작비를 들인 대작으로,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시대를 연 작품이라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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